제4호 태풍 ‘마니’ 예상진로
한반도 직접 영향 가능성 적어
제4호 태풍 ‘마니’가 북상 중 한반도와 일본 열도 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보이나 우리나라가 직접 영향권에 들어갈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기상청이 11일 전망했다.
기상청은 “지난 9일 미국령 괌 남쪽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마니가 11일 오후 3시 현재 미국령 괌 서북서쪽 약 1340㎞ 부근 해상까지 북상했다”며 “북서쪽으로 진행하던 태풍이 13일 오후께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주말인 14일 오후 3시께에는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160㎞ 부근 해상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마니는 14일 오후 3시께는 중심기압 94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158m로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승배 기상청 통보관은 “태풍의 정확한 이동 경로와 한반도 영향 여부는 2~3일 더 있어야 알 수 있다”며 “일본 가고시마 남쪽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더라도 태풍의 반지름이 400~450㎞에 이르러 우리나라가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날지는 매우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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