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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기후변화에 ‘다급해진’ 철새들

등록 2007-08-05 20:02

여름철새 첫 도래일 변화
여름철새 첫 도래일 변화
첫 도래일 최고 한달이상 빨라져
기후변화로 올해 여름철새가 전년보다 최고 한달 이상 일찍 한반도를 찾은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5일 올해 홍도 철새연구센터에서 여름철새 84종의 이동시기를 분석한 결과 전년보다 5일 이상 일찍 온 철새는 모두 13종으로 도래일은 평균 19일 당겨졌다고 밝혔다.

물총새는 지난해 4월29일 처음 관찰됐지만 올해에는 이보다 36일이나 이른 3월24일 발견됐다.

4월 초에 오던 해오라기, 흰배멧새, 칼새, 휘파람새 등도 올해에는 3월 초로 도래일시가 28~32일 앞당겨졌다.

봄을 알리는 지표인 제비의 도래일은 지난해 3월20일이었지만 올해에는 16일 이른 3월4일로 나타났다.

반대로 검은딱새와 되새의이동시기는 6일과 16일 늦어졌다.

이처럼 대부분 철새들의 이동시기가 일러진 까닭은 새들이 올라오는 길목인 중국 동남부지역인 상하이·푸저우·홍콩의 3월 평균 최저기온이 지난해보다 0.5~2도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철새연구소는 분석했다. 홍콩의 평균 최저기온은 지난해 3월 17.2도에서 올 3월 19.1도로 올라갔다.

최희영 철새연구센터장은 “철새 이동시기가 한 달 이상 당겨진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며 “올 2~3월의 급격한 기온상승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온이 오르면 식물이 일찍 싹트고, 이를 먹는 곤충과 곤충을 먹는 새들의 번식기도 덩달아 일러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새들은 번식에 적합한 좋은 자리를 먼저 차지하려는 경쟁이 심해 기후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기후변화의 지표종으로 주목되고 있다.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coth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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