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는 끝났지만 기압골의 영향으로 지루한 비가 전국에 걸쳐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7일 “이번 비가 9일까지 이어지다가 점차 개겠고 주말에 다시 기압골이 지나가면서 전국적으로 많은 비를 뿌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특히 “이 비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집중호우 형태를 띠어 강수량의 지역 편차가 크므로 수방대책과 피서객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서울·인천·경기·강원 영서 지방에는 8일 새벽에, 대전과 충남·북 지방에는 8일 아침에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며, 7일 호우 예비특보를 발령했다.
7일 오후 전남·경남 지방을 중심으로 내리던 국지성 집중호우는 이날 밤 중국 산둥반도에서 형성된 비구름대가 서해를 건너면서 활성화돼 중부지방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를 쏟아부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서산에 78.0㎜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진주 77.5㎜, 거창 49.5㎜, 남해 57.0㎜, 산청 45.0㎜, 여수 37.5㎜, 서울 29.0㎜, 동두천 36.0㎜, 인천 33.0㎜, 수원 35.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조홍섭 기자 ecoth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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