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한 비가 멈추자마자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지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상청은 16일 무더운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17일까지 전국에 불볕더위와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지역별 최고기온은, 고흥이 35.7도로 가장 높았고 포항 35.2도, 영천·합천·밀양 35도, 의성 34.8도, 영덕·금산 34.7도, 속초·거창 34.5도, 서울 30.7도, 부산 31.3도, 대전 32.9도, 광주 33.5도, 울산 34.9도 등을 기록했다.
서울에 처음으로 폭염주의보가 발령되고 폭염경보가 영남 대부분 지역에 발령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또 고온다습한 남서류가 유입되고 하늘에 잔뜩 낀 구름이 열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해 아침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 현상이 서울, 부산, 수원, 강릉, 원주, 청주, 서귀포, 보령 등 전국 곳곳에 나타났다.
기상청은 토요일인 18일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이번 폭염이 주춤하겠고 19일에도 구름이 많이 끼겠다고 예보했다.
조홍섭 기자 ecoth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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