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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기후변화 특집] “온도상승폭 반세기만에 2배 커져”

등록 2007-08-16 21:49수정 2007-08-16 22:15

지구 온난화는 세계 곳곳에 ‘재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수단의 수도 카르툼을 덮친 홍수로 피난길에 나선 주민들의 모습,  물이 말라 거북이등처럼 바닥이 갈라진 몽골 울란호수와 역시 물이 말라 동물 뼈들만 바닥에 뒹굴게 된 어르그 호수 및 고비사막의 모습.(맨위부터 시계방향) 카르툼/AFP 연합, 몽골/탁기형 선임기자 <A href="mailto:khtak@hani.co.kr">khtak@hani.co.kr</A>
지구 온난화는 세계 곳곳에 ‘재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수단의 수도 카르툼을 덮친 홍수로 피난길에 나선 주민들의 모습, 물이 말라 거북이등처럼 바닥이 갈라진 몽골 울란호수와 역시 물이 말라 동물 뼈들만 바닥에 뒹굴게 된 어르그 호수 및 고비사막의 모습.(맨위부터 시계방향) 카르툼/AFP 연합, 몽골/탁기형 선임기자 khtak@hani.co.kr
기후협약 4차보고서 “각국 GDP 3% 투자해야 최소화 가능”
“지난 1906년부터 100년간 지구온도는 0.74도 상승했으며, 특히 지난 50년간 온도 상승폭은 100년간의 상승폭에 비해 2배 높다.”

“현재 380ppm인 이산화탄소 농도가 산업혁명 이전의 2배 수준인 550ppm에 이르면 지구온도는 최대 4.5도 상승하며 자연재앙이 예상된다.”

기후변화에 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부쩍 높아진 데는 기후변화정부간위원회(IPCC)가 올들어 잇따라 발표한 제 4차 평가보고서 영향이 크다.

1990년을 시작으로 5~6년 간격으로 발표해 온 이 평가보고서는, 1차 보고서 발표 2년 뒤 기후변화협약이 체결됐고 2차 보고서 발표 2년 뒤에도 교도의정서가 만들어지는 등 기후변화에 관한 굵직굵직한 이정표를 세우는 구실을 했다.

과학적 근거, 영향, 완화 등 3개 분야를 다룬 보고서가 공표돼 위원회 홈페이지(http://www.ipcc.ch/)에 전문이 올라 있다.

과학적 근거 보고서에선 대기와 해양 온도 상승, 해수면 상승, 녹아내리는 빙하 등의 증거를 바탕으로 “지구온난화가 명백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 그 원인이 사람의 활동 때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는 무엇보다 빙하와 눈녹은 물이 줄어 세계 인구의 6분의 1이 물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예측됐다. 또 아프리카의 식량 생산량 감소,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해안지대 홍수 피해, 폭서 등 극한기후에 의한 노약자와 빈민 피해, 기후변화로 인한 열대성 말라리아 창궐 등 이 주요하게 언급됐다.

완화 보고서는 세계 각국이 적어도 국내총생산(GDP)의 3%를 비용으로 지출한다면 기후변화 영향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홍섭 기자 ecothink@hani.co.kr


‘기후변화’ 공포 조장하는 음모론?

“인간 영향인지 불확실” 주장…100년 통계가 재앙 예고

“연구비를 따낼 새로운 연구주제에 목마른 학계, 체르노빌 사고 이후 부흥을 꿈꾸는 원자력 산업계, 냉전 이후 새로운 국제적 이슈를 찾던 정치권 등이 공통의 이해관계에서 만들어 낸 것이 교도의정서이다.”

지난 2일 자유기업원의 기자간담회에서 나온 말이다. 기후변화는 인간활동이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자연현상임을 역설하려고 마련한 이 자리에서, 조영일 연세대 명예교수는 또 “환경위기론자들의 기본전술은 극단적 표현으로 공포의 시나리오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도 재계와 학계 일부에서 ‘기후변화 음모론’을 퍼뜨리고 있다.

이들 주장 가운데 기후변화에 관한 주류 이론의 한계와 불확실성을 짚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근거가 희박하고 학계로부터 타당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내용이다. 무엇보다 인간활동으로 인해 지구가 더워진다는 관측과 증거, 이론은 지난 한 세기 동안 수많은 과학자들이 개별적으로 쌓은 것이지 한 두 사람이 만들어 낸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기후변화에 관한 최고의 권위기관인 기후변화정부간위원회(IPCC)는 올해 제 4차 평가보고서를 내면서 “130여 나라 450여 주저자와 800여명의 보조 저자가 참여했으며, 2500여명의 과학자들이 익명의 동료평가를 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런 마당에서 음모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지구는 더워지기도 하고 추워지기도 한다”는 김정호 자유기업원장의 말처럼 한가한 문제의식이라면, 세계 굴지의 기업들이 기후변화 대책에 지금처럼 돈을 퍼붇고 있을까.

조홍섭 기자 ecoth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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