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최고 100㎜ 예보
서해상에서 발달한 강한 비구름대가 밀려오면서 전북 부안에 29일 오후 4시 현재 249.8㎜의 기록적인 비가 오는 등 전국에 걸쳐 국지적으로 큰 비가 왔다.
기상청은 이날 저녁부터 30일까지 일부 지역에 국지적 호우가 계속돼 경남, 제주에 40~80㎜, 충남, 강원영동, 경북, 전남·북에 20~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런 국지적 호우가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쪽에서 밀고 내려온 찬 공깃덩어리와 만나면서 그 경계선의 특정 지역에서 극단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를 빚어 생겼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부안에서 30~40㎞밖에 떨어지지 않은 군산과 전주에는 이날 오후 3시까지 각각 34㎜와 55㎜의 비가 왔을 뿐이다.
기상청이 발표한 이날 오후 4시 현재 강수량은 임실 155.5㎜, 순창 149㎜, 오산 140.5㎜, 화성 116.5㎜, 홍성 107.5㎜, 통영 106㎜, 밀양 104.5㎜, 원주 102.6㎜ 등이다. 조홍섭 기자 ecoth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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