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운동 펼치는 유럽의회 하름스 의원
녹색운동 펼치는 유럽의회 하름스 의원
핵에너지 위험…미래 없어 신재생에너지 개발 힘써야
유럽의회 의원 785명은 공산주의부터 우익까지 성향이 다양한 여덟 가지 정치그룹과 무소속으로 나뉜다. ‘녹색당과 자유동맹’ 그룹은 41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교섭단체로, 유럽의회에서 녹색목소리를 대변한다. 지난달 20일 의회 사무실에서 이 그룹 부의장인 독일 녹색당 출신의 레베카 하름스(51·사진) 의원을 만났다.
※녹색당과 연대하는 자유동맹은 뭔가?
=웨일스, 스코틀랜드, 스칸디나비아 북부 라플란드의 일부 의원들처럼, 국가의 틀을 넘어 지역 중심의 활동을 펴려는 의원들이다. 에너지정책 등 이념이 녹색당과 비슷하다.
※개별 국가 녹색당과 차이는?
=더 자유롭다. 예를 들어 독일에서 사민당과 적록연정을 한 녹색당은 정부를 지원해야 하는 부담을 진다. 그렇다고 더 진보적이란 뜻은 아니다. 고려할 이해관계자가 많다.
※유럽연합은 기후변화 대책에 매진한다는 점에서 녹색그룹과 이념이 비슷해 보인다.
=꼭 그렇지는 않다. 온실가스 감축목표 등 세부적인 차이가 많다. 가장 큰 시각차는 핵에너지에 관해서다. 집행위는 핵에너지에 대한 평가를 유보하고 있다. 일부 나라들은 핵에너지를 온실가스 저감의 주요 수단으로 삼고 있다. 우리는 원자력 발전에 반대한다. ※기후변화가 대두하면서 핵에너지의 중흥기가 오고 있다는데? =최종 에너지에서 원자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세계에서 2%, 유럽에서 6%에 지나지 않는다. 앞으로 10~20년 안에 그 비중을 획기적으로 높일 전망도 없다. 고작 그 정도를 위해 엄청난 위험을 감수할 수는 없다. ※무슨 위험성인가? =국제원자력기구 자료를 보면, 유럽에 있는 원전 145기의 평균나이는 22살이다. 세계평균은 23.4살이다. 낡은 원전일수록 기술적 결함이 많다. 대규모 사고위험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젊은이들이 원자력업계로 가려 하지 않는다. 원자력에 미래는 없다. ※대안은 뭔가? =무엇보다 에너지 소비를 줄여야 한다. 나아가 효율향상과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을 해야 한다. 브뤼셀/글 조홍섭 기자 사진제공 레베카 하름스
=꼭 그렇지는 않다. 온실가스 감축목표 등 세부적인 차이가 많다. 가장 큰 시각차는 핵에너지에 관해서다. 집행위는 핵에너지에 대한 평가를 유보하고 있다. 일부 나라들은 핵에너지를 온실가스 저감의 주요 수단으로 삼고 있다. 우리는 원자력 발전에 반대한다. ※기후변화가 대두하면서 핵에너지의 중흥기가 오고 있다는데? =최종 에너지에서 원자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세계에서 2%, 유럽에서 6%에 지나지 않는다. 앞으로 10~20년 안에 그 비중을 획기적으로 높일 전망도 없다. 고작 그 정도를 위해 엄청난 위험을 감수할 수는 없다. ※무슨 위험성인가? =국제원자력기구 자료를 보면, 유럽에 있는 원전 145기의 평균나이는 22살이다. 세계평균은 23.4살이다. 낡은 원전일수록 기술적 결함이 많다. 대규모 사고위험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젊은이들이 원자력업계로 가려 하지 않는다. 원자력에 미래는 없다. ※대안은 뭔가? =무엇보다 에너지 소비를 줄여야 한다. 나아가 효율향상과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을 해야 한다. 브뤼셀/글 조홍섭 기자 사진제공 레베카 하름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