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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세종로 한복판서 깜짝 퍼포먼스 “지구를 살립시다”

등록 2007-10-15 16:09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행위예술가 심철종씨가 지구를 살리자는 의미로 온몸에 붉은 물감을 뿌리는 퍼포먼스를 하다 경찰의 제지를 받고 있다. 연합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행위예술가 심철종씨가 지구를 살리자는 의미로 온몸에 붉은 물감을 뿌리는 퍼포먼스를 하다 경찰의 제지를 받고 있다. 연합
15일 오후 3시께 서울 세종로 사거리에서 연극인 심철종(47)씨가 지프 랭글러 자동차를 세워놓고 차 위에서 1분간 `국민여러분 지구를 지킵시다'라는 제목으로 돌발 퍼포먼스를 벌였다.

흰색 상ㆍ하의를 입고 물안경을 쓴 채 타고 온 차를 세종로 한복판에 정차시킨 심씨는 차 위에서 붉은색 페인트를 머리 위에 쏟아붓고 두 손을 번쩍 든 채 "여러분 지구를 살립시다"라고 수차례 외치다 경찰에 의해 제지당했다.

심씨는 "시민들이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아 충격요법을 통해 환경을 살려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2005년부터 매년 세종로에서 돌발 퍼포먼스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던 심씨는 "다양한 주제로 `깜짝' 퍼포먼스를 계속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심씨가 도로에서 돌발적인 퍼포먼스를 벌이면서 세종로 일대 교통이 잠시 정체를 빚었으며 경찰은 심씨에 대해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스티커를 발부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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