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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재두루미, 아니 벌써!

등록 2007-10-23 20:38

재두루미 / 윤순영씨 제공, 옌번데캄 제공
재두루미 / 윤순영씨 제공, 옌번데캄 제공
작년보다 열흘 일찍 도착
멸종위기 넓적부리도요도 발견
한강 하구에 벌써 겨울 진객인 재두루미(사진 위)가 찾아왔다.

야생조류보호협회(이사장 윤순영)는 23일 경기도 김포시 홍도평야에 지난해보다 열흘쯤 이르게 재두루미 선발대 16마리가 도착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아무르강 유역에서 번식하고 한반도에서 겨울을 나는 재두루미는 지구상에 5천여마리밖에 없는 세계적 보호종이다. 1980년대까지 한강 하구에서 2천여마리가 월동했지만 서식지 파괴로 일본 가고시마 이즈미로 월동지를 옮겨 120여마리만이 우리나라를 찾고 있다.

윤 이사장은 “재두루미들은 홍도평야에서 먹이를 먹고 한강 건너 고양시 장항습지에서 잠을 자는데, 홍도평야의 환경훼손이 심해 위태롭게 겨울나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인 넓적부리도요(아래)가 환경단체인 ‘새와 생명의 터’(대표 닐 무어스)가 지난 9~10월 수행한 국제공동조사에서 금강하구 유부도 13마리, 낙동강 하구 4마리, 새만금 1마리 등 18마리가 발견됐다.

넓적부리도요는 러시아의 베링해 연안인 추코쿠 지역에서 번식해 우리나라를 거쳐 방글라데시, 타이 등 동남아에서 월동하는 철새로 2000년에 전세계적으로 3천마리가 관찰됐으나 올해 조사에서 총 개체수가 360여마리로 줄어든 심각한 멸종위기종이다.

주용기 새와 생명의 터 자문위원은 “개체수 감소의 주요 원인은 새만금 등 개펄의 간척과 강하구의 형질변경”이라고 말했다.

새만금 개펄에선 1990년대 말까지만 해도 전세계 개체수의 10%에 해당하는 200여마리가 관찰됐다.


조홍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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