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과 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 회원들이 27일 오전 서울 태평로 삼성그룹 본사 앞에서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의 일차적 책임이 있는 삼성중공업이 항해일지를 조작하는 등 책임 은폐를 시도하고 있다”며 삼성의 공식 사죄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녹색연합은 27일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중공업은 태안 기름유출사고의 책임을 지고 태안의 회복을 위해 그룹차원의 노력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삼성중공업은 사고발생 20일이 지난 지금까지 제대로 된 대국민 사과 없이 책임공방만 일삼으면서 지역주민의 분노를 키우고 있다"며 "국가적 재앙을 몰고 온 삼성중공업과 삼성그룹은 즉각 대국민 사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삼성중공업이 방제작업과 피해주민에 대한 보상, 생태계 복원과 회복을 위한 활동에 인적ㆍ물적 자원을 총동원하지 않는다면 `초일류 오염기업'이라는 낙인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우 기자 withwit@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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