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네이멍구 고원 황사 북서풍 타고 남하…서울 499㎍/㎥
서울 도심이 뿌연 황사에 휩싸이는 등 중부지방에 12월 중으로는 처음 황사특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29일 "우리나라에 12월 황사가 나타난 것은 2001년 12월 이후 7년만의 일이며 2002년 황사특보제가 도입 이후 12월에 황사주의보가 발령되기는 처음이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황사농도(㎍/㎥)는 백령도 241, 강화 626, 관악산 499, 천안 594, 안면도 312, 군산 302, 춘천 472, 속초 315 등이다.
황사주의보는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400㎍/㎥ 이상 2시간 넘게 예상될 때 발령하며 황사경보는 수치가 800㎍/㎥ 이상 2시간 넘게 예상되면 발령한다.
황사주의보가 발효중인 곳은 서해 5도, 서울ㆍ경기, 인천, 충청, 대전, 강원 철원ㆍ화천ㆍ홍천ㆍ춘천ㆍ양구ㆍ인제 등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30분을 기해 강원 강릉ㆍ동해ㆍ태백ㆍ삼척ㆍ속초ㆍ고성ㆍ양양ㆍ영월ㆍ평창ㆍ정선ㆍ횡성ㆍ원주 등에도 황사주의보를 내릴 계획이다.
이번 황사는 중국 만주지역과 네이멍구 고원 등의 황사가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북서풍을 타고 남하한 것이다.
올해 만주지역과 네이멍구 고원 등 황사 발원지는 평년에 비해 고온 건조해 저기압에 동반된 강풍으로 12월에도 황사가 발생한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황사는 이날 오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400~600㎍/㎥의 농도를 보이면서 전국으로 퍼지다가 밤새 서서히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겨울철에 황사가 나타나 특보까지 발령하기는 극히 이례적이다"며 "내일 오전까지는 여파가 남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호흡기 질환자나 노약자들의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상돈 기자 kaka@yna.co.kr (서울=연합뉴스)
황사는 이날 오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400~600㎍/㎥의 농도를 보이면서 전국으로 퍼지다가 밤새 서서히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겨울철에 황사가 나타나 특보까지 발령하기는 극히 이례적이다"며 "내일 오전까지는 여파가 남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호흡기 질환자나 노약자들의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상돈 기자 kak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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