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센터 창립총회가 열린 22일 오후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이사장으로 추대된 고건 전 총리(앞줄 가운데)와 공동대표로 선임된 최열 환경재단 대표, 김재옥 소비자시민모임회장, 손경식 대한상의회장,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앞줄 왼쪽부터)와 재단 이사진들이 홍보물을 들고 ‘스톱 CO2’를 외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고건씨 이사장…최재천·이희범·김재옥·최열씨 등 6명 공동대표
시민사회와 학계, 기업, 정부가 손을 맞잡고 기후변화 시대의 해법을 모색할 기후변화센터가 22일 창립총회를 열고 고건 전 총리를 이사장에 선출했다.
이 단체의 공동대표에는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이희범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재옥 소비자시민모임 회장, 최열 환경재단 대표,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허동수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회장 등이 뽑혔다.
센터는 또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향해 설립자로 세계적 영장류 학자인 제인 구달, ’오래된 미래’의 저자인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월드워치연구소 설립자인 레스터 브라운 등이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구삼열 외교통상부 문화협력대사, 김성훈 상지대 총장, 수경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한비야 월드비전 국제구호팀장 등이 설립자로 나섰다. 기후변화센터 홍보대사로는 방송인 박상원씨가 임명됐다.
센터는 앞으로 기후변화에 관한 정책을 정부에 제안하고 기업의 탄소감축 경영을 지원하며 일반인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과 캠페인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이날 채택한 창립선언문에서 참가자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는 생태계 파괴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기업과 국가의 존망을 넘어 인류 전체의 파멸을 예고하고 있다”며 “기후변화센터는 기후변화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국경과 영역을 넘어 실질적 연대를 실현하는 구심점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홍섭 기자 ecoth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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