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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멸종추정 한라산 산골조개 발견..1세기만에

등록 2008-03-05 13:45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소가 관리중인 제주시험림에서 100년만에 발견된 산골조개. 제주/연합뉴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소가 관리중인 제주시험림에서 100년만에 발견된 산골조개. 제주/연합뉴스

한라산 백록담에서 서식하다가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산골조개가 한라산 산림지대의 습지에서 집단서식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100년만에 발견된 산골조개가 서식중인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소가 관리중인 제주시험림. 제주/연합뉴스
100년만에 발견된 산골조개가 서식중인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소가 관리중인 제주시험림. 제주/연합뉴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소는 국제산림관리협회(FSC)로부터 산림경영인증을 받은 해발 400∼1천m에 있는 제주시험림의 한 습지에서 산골조개과의 조개(이하 산골조개)가 집단으로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제주에서는 1908년 일본인 과학자 구로다 씨가 백록담에서 채집해 삼각산골조개(Sphaerium sp.)로 보고한 이후 국내 연구진에 의해 산골조개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까지 조사된 이 산골조개의 성체(成體) 중 가장 큰 것은 6.6㎜ 정도였으며 작은 것은 3㎜ 짜리도 있었다.

이 산골조개는 강원도와 일본 지역에서 서식하는 삼각산골조개와 비슷하지만 제주 고유종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난대산림연구소는 명확한 종 구분을 위해 유전자 비교 분석 시험을 진행하는 한편 서식지의 주변 환경 보존에 나섰다.


난대산림연구소 이성기 박사는 "일본인 구도다 씨가 백록담에서 채집했다고 보고한 뒤 100년동안 멸종된 것으로 추정되었으나 이번에 서식지를 찾아내 학술적인 가치가 크다"며 "이번 발견은 FSC로부터 산림경영인증을 받은 제주시험림이 생태환경 측면에서 관리와 보존이 잘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천 기자 khc@yna.co.kr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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