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2일부터 37개국 160편 상영
제 5회 서울환경영화제가 5월22~28일 환경재단 주최로 열린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예심을 통과해 경선부문에 진출한 17개국 21편을 비롯해, 모두 37개국에서 출품한 160여편의 다채로운 환경영화들을 서울 CGV 상암 전용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개막작은 영국과 독일이 함께 만든 자연다큐멘터리 <어스>(감독 알래스테어 포더길, 마크 린필드)이다. 북극에서 남극까지 생명의 신비를 그렸다. 영국 <비비시>가 2006년 방영한 자연다큐 <살아있는 지구>를 스크린 용으로 바꾼 작품으로 일본과 독일에서 올해 개봉해 절찬을 받았다.
경선작 본선에 오른 장편 가운데 광산 기업에 맞서 싸우는 에콰도르 산골 마을 후닌의 이야기를 그린 <구름이 걷힐 때>, 지구온난화로 사라질 그린란드 마을을 다룬 <침묵의 눈>, 새롭게 떠오른 핵에너지 논란을 소개한 <핵의 귀환>, 바이오연료와 지구온난화의 상관관계를 파헤친 <생물연료의 비밀> 등이 눈길을 끈다.
한국에선 인간의 자연약탈을 그린 <에덴>(김혜원 감독)과 아이의 시선으로 방조제 공사 중인 개펄의 파괴를 돌아보는 <갯벌아! 갯벌아!>(김상남·양혜전·최효주 감독) 등 2편의 애니메이션과, 강제 이주가 끝나가는 대추리의 풍경을 담은 극영화 <갑시다>(박이웅 감독) 등이 경선에 올랐다.
이번 영화제에는 해양오염의 심각성과 바다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부문이 특별히 마련됐다. 여기서는 환경재단과 환경운동연합이 공동 제작한 허베이 스피리트호 기름유출사고를 기록한 <검은 눈물>(복진오 감독)이 상영된다.
태안 자원봉사자들에게는 한 사람에게 5회까지 영화제 무료 관람권을 제공한다.
영화 예매는 5월8일부터 서울환경영화제 홈페이지(www.gffis.org) 또는 예스24영화 서울환경영화제 예매 홈페이지(movie.yes24.com/gffis)에서 할 수 있다.
조홍섭 기자 ecothink@hani.co.kr
조홍섭 기자 ecoth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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