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 9월 늦더위 예상
올해 여름철 무더위는 평년과 비슷하고, 장마는 6월 하순 초반에 시작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23일 장기 예보를 내어 “태평양 해수면 저온 현상인 ‘라니냐’가 점차 약해져 여름철 평균 기온은 평년(섭씨 19~26도)과 비슷한 수준으로 무더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라니냐 탓에 대기 불안정으로 집중 호우나 일시적 저온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마는 6월 하순 초반에 시작해 7월엔 한때 소강 상태가 나타나겠으며, 장마 뒤 8월에도 곳에 따라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기상청은 “근래 여름철 강수의 특징은 장마가 끝나도 8월에 많은 비가 내려 장마와 8월 우기의 구분이 흐려졌다는 점”이라며 “이 때문에 ‘장마 끝’ 시점을 이번 장기예보에선 따로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태풍도 평년과 비슷하게 11~12개 가량 발생해 이 가운데 2~3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올해엔 ‘9월 늦더위’가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45%로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글 오철우 기자 cheolwoo@hani.co.kr
<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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