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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태안주민 유해물 체내농도 타지역보다 높아”

등록 2008-05-28 13:52

고위험 스트레스 비율 직장인보다 최고 20% 높아

작년 12월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한 태안 지역 주민에게서 검출된 유해물질 농도가 다른 지역 주민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환경부가 민관 합동으로 사고지역 주민 등 2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건강영향조사 중간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주민의 30.3%는 유해물질인 벤젠의 대사산물인 뮤콘산의 소변 내 농도가 비사고지역 주민의 상위 75% 수준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사고지역 주민의 25.5%가 톨루엔의 대사물인 마뇨산 농도에서 비교대상의 상위 75%보다 높았고, 32.4%는 크실렌의 대사물인 메틸마뇨산 농도가 대조군의 75%보다 높았다.

그러나 사고지역 주민의 대사물 농도가 노동부의 허용기준을 초과하는 경우는 없었고 미국 산업위생전문가협회의 권고기준을 초과한 사례는 마뇨산에서 1건만 발견됐다.

사회심리적 스트레스의 경우 남성은 일반 직장인 평균보다 10% 포인트 가량 높은 30.4%가 고위험 스트레스군으로 분류된 반면 여성은 직장인보다 4%가 낮은 23.6%가 고위험 스트레스군으로 파악됐다.

특히 30대 미만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직장인보다 10∼20% 많은 주민이 고위험 스트레스군에 포함된 것으로 분석됐다.


사고 여파로 자살 충동을 느낀 주민은 19.4%로 우리나라 성인 자살충동률(19.0%)과 비슷했고, 자살한 주민에 대해 강한 공감을 나타낸 경우는 12.1%로 집계됐다.

주민과 자원봉사자 모두 90% 이상이 방제 작업 때 보호장비를 착용했지만 마스크나 모자 착용률은 50% 안팎에 머물렀다.

환경부 관계자는 "현재 임산부와 어린이, 중금속과 비휘발성 물질 등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며 8월 말 종합 분석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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