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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태안 앞바다서 멸종위기 조개 발견

등록 2008-06-17 22:06

장수삿갓조개(사진)
장수삿갓조개(사진)
장수삿갓조개·산호군락 확인
태안 앞바다에서 희귀 바다생물이 잇따라 발견돼 눈길을 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7일 태안해안국립공원에서 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유출 사고 영향을 정밀조사하는 과정에서 장수삿갓조개(사진)와 내해 산호 군락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멸종위기 2급의 한국 고유종인 장수삿갓조개는 지난달 태안 해안의 수심 5~9m 수중 절벽과 경사지역에서 3개체가 발견됐다. 이 삿갓조개는 1988년 서해 외연열도의 횡견도에서 한 개체가 처음 학계에 보고됐고, 2006년 서해 안도와 동격렬비도에서 2개체가 발견되는 등 극히 드물게 보이는 해양동물이다.

한편, 공단은 태안 해안의 조하대(항상 물에 잠기는 해안 지역)에서 부채뿔산호와 곤봉바다딸기가 함께 서식하는 산호 군락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산호 군락은 일반적으로 서해의 바깥바다에 분포해, 육지와 가까운 내해에서 높은 밀도로 발견된 것은 이례적이라고 공단은 밝혔다.

조홍섭 기자,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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