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센 물범이 암초를 먼저 차지한다. 빈 자리를 노리는 다른 물범들이 주변을 맴돌고 있다.
[환경현장] 주민 참여 국내 첫 출범
자연 보전·지역경제 활성화 ‘두 마리 토끼’
추억의 고기잡이 ‘대후리’ 복원 재미 두배
자연 보전·지역경제 활성화 ‘두 마리 토끼’
추억의 고기잡이 ‘대후리’ 복원 재미 두배
“물범이 웃고 있어요.” “와! 귀엽다.”
지난 28일 백령도 동쪽 하늬바위 근처의 해안초소에서 아이들이 망원경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환호성을 올렸다. 전날 배를 타고 물범바위에 접근했지만 물때가 맞지 않아 물속에 잠긴 채 머리만 내밀고 있는 모습을 먼발치서 봤던 터였다.
경기 군포시 수리동에서 가족과 함께 온 나민주(11) 양은 “가까이서 보지 못해 아쉽지만 처음 본 물범의 실제 모습이 너무 신기하다”고 말했다.
이날 백령도에서 물범 생태체험관광을 한 사람들은 가족 단위 참가자와 환경단체 활동가, 동물 전문가 등 20명이다. 이 행사는 국토해양부와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가 주최하고 녹색연합이 백령면이장협의회의 도움을 받아 진행한 올 들어 두 번째 시범사업이다.
생태관광은 주민참여 아래 자연을 보전하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유력한 대안으로 지자체마다 꼽고 있지만, 이를 구체화하기는 국내에서 백령도가 처음이다. 그물 속에 걸린 물고기까지 먹는 등 영리해
생태관광은 주민참여 아래 자연을 보전하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유력한 대안으로 지자체마다 꼽고 있지만, 이를 구체화하기는 국내에서 백령도가 처음이다. 그물 속에 걸린 물고기까지 먹는 등 영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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