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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귀하신 몸’ 따오기 부부 우포늪에 새 둥지

등록 2008-10-1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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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오기(사진)
따오기(사진)
1979년 멸종 ‘천연기념물’…중국 산시성서 기증
중국정부가 무상기증한 따오기 부부 한쌍이 경남 창녕군 우포늪 부근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김태호 경남도 지사와 김충식 창녕군수 등 따오기 인수단은 17일 오후 3시 전세기를 이용해 중국 산시성 시안공항에서 김해공항으로 따오기 한 쌍을 들여왔다. 따오기 부부는 무진동 차량을 타고 곧바로 우포늪 부근 따오기 복원센터로 옮겨졌다.

따오기(사진)는 1968년 천연기념물 제198호로 지정됐으나, 1979년 1월 경기도 문산 비무장지대에서 발견된 것을 끝으로 국내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 들어온 따오기 부부는 국내 따오기 복원의 막중한 임무를 띠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김태호 경남도지사와 위엔춘칭 산시성장은 중국 산시성 시안시 쉐라톤호텔에서 우호교류의향서를 체결했다.

위엔 성장은 “따오기 인수인계는 후진타오 주석과 이명박 대통령이 양국 정상회담에서 했던 약속을 진행하는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며 “2마리의 따오기가 한국에서 잘 번식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한국에서 따오기는 ‘따오기’라는 제목의 동요가 있을만큼 친숙하고 소중한 새”라며 “좋은 환경에서 잘 키울 것이니 염려하지 않아도 좋다”고 답했다.

중국에서도 따오기가 멸종 위기에 처했으나, 중국정부는 1981년 따오기 서식지인 산시성 양현에서 복원작업을 시작해 현재는 1천여마로 숫자를 늘리는 데 성공했다. 우포늪 따오기 복원센터에도 중국 현지의 따오기 복원전문가 2명이 1년 동안 머물며 복원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창원/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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