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 교통정체 빚어져
27일 새벽 오랜만에 내린 비로 인해 서울시내 출근길에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주요 간선도로에서 일어난 사고 때문에 출근길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서울 일선 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5분 올림픽대로 동작대교와 반포대교 사이 지점 3차로에서 승용차 2대가 추돌했고 7시25분에는 강동대로 둔촌사거리 인근에서 승용차와 오토바이가 부딪치는 사고가 일어나 일대 차량 흐름이 원활하지 않았다.
이어 오전 7시30분에는 경부고속도로 서초나들목에서 반포나들목으로 향하는 구간 4차로에서 승용차끼리 추돌사고가 발생해 출근길 정체가 일어났다.
이와 함께 7시45분에는 경인고속도로 서울방향 신월나들목 근처에서 빗길에 화물차와 승용차가 추돌했다.
사고 현장은 20분 만에 정리됐지만 이 여파로 부천나들목부터 차량이 정체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같은 시간 동부간선도로 응봉교 인근 지점에서는 1차로에서 달리던 택시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 자가용을 타고 동대문으로 출근한 회사원 한모(31.여) 씨는 "어제 일기예보를 봐서 오늘 비가 온다는 것은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오랜만에 어두운 새벽에 비 오는 도로를 운전하는 것이어서 힘들었다"고 말했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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