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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기후변화 총회 열리는데…선진국들 말문 닫는다

등록 2008-11-30 20:49수정 2008-12-01 14:13

지구촌 환경
1~12일 폴란드 포즈난에서
온실가스 감축 목표엔 ‘침묵’

제14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한국 등 185개 당사국 정부 대표와 엔지오 등 9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2월1~12일 폴란드 포즈난에서 열린다.

이번 총회는 지난해 채택된 발리 로드맵에 따라 내년까지 포스트 교토 기후변화 체제 협상을 마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 정치적 동력을 유지하려는 중간 점검회의 성격을 지닌다.

그러나 세계적 경기침체는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주도하던 선진국들을 주춤거리게 만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총회에 참가하는 어느 선진국도 이산화탄소 방출량을 2020년까지 1990년 수준에서 25~40% 줄이자는 지난해 빈(비엔나) 합의 결과를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로이터>가 최근 보도했다.

이런 감축은 지구의 평균기온이 2도 이상 올라 물 부족 등 심각한 기후 재앙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유엔이 제시한 목표이다.

라젠드라 파차우리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 의장은 <로이터>와의 회견에서 “이 목표는 아마 당분간 뒷전에 놓일 것”이라며 “세계 지도자들은 몇 달이 지나서 ‘먼지가 걷힌 뒤’에야 이 문제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유럽연합과 노르웨이만이 이 범위 안의 감축을 언급하고 있다. 유럽 27개국은 2020년까지 20%를 일방적으로 삭감하고, 다른 나라들이 동참한다면 감축률을 30%로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감축 폭이 30%로 커질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1990년보다 온실가스 방출량이 14% 늘어난 미국을 비롯해 일본과 캐나다는 2020년까지 90년 수준으로 방출량을 줄이겠다고 밝혔을 뿐이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 수석대표로 참가하는 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내년 중 2020년까지의 온실가스 중기 감축 목표를 설정할 계획임을 공표할 예정이다.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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