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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4대 강 살리기’ 홍보에 ‘죽은’ 외국 강 끼워넣어

등록 2009-02-06 11:44수정 2009-02-06 17:14

국토해양부가 ‘4대 강 살리기’ 사업의 당위성을 홍보할 목적으로 제작해 부처 블로그에 올린 동영상 속의 오염된 강 사진은 4대 강의 하나가 아니라 23년 전 미국 시애틀의 한 하천에 독극물 유출 사고가 일어났을 당시 사진으로 확인됐다.
국토해양부가 ‘4대 강 살리기’ 사업의 당위성을 홍보할 목적으로 제작해 부처 블로그에 올린 동영상 속의 오염된 강 사진은 4대 강의 하나가 아니라 23년 전 미국 시애틀의 한 하천에 독극물 유출 사고가 일어났을 당시 사진으로 확인됐다.
국토부, 영상에 23년 전 미국작가 사진 게재
한국 강인양 은근슬쩍…부랴부랴 삭제 소동
국토해양부가 ‘4대 강 살리기’ 사업의 당위성을 홍보할 목적으로 제작해 부처 블로그에 올린 동영상 속의 오염된 강 사진은 4대 강의 하나가 아니라 23년 전 미국 시애틀의 한 하천에 독극물 유출 사고가 일어났을 당시 사진으로 확인됐다.

 이 사진은 미국의 사진작가 나탈리 포브스가 1994년에 출판한 사진집 <귀향-태평양의 연어와 사람들> 82쪽에 “1986년 시애틀의 두와미시강에 독극물이 유입되는 바람에 떼죽음 당한 연어 2500여마리 중 일부를 담은 것”이라는 소개글과 함께 실려있다.
국토해양부가 ‘4대 강 살리기’ 홍보 동영상
국토해양부가 ‘4대 강 살리기’ 홍보 동영상

 사진집을 공개한 최아무개씨는 “갖고 있던 사진집에 실려 있어 눈에 많이 익은 사진이었다”며 “(국토부가) 외국의 죽은 연어 사진을 우리나라 강에서 찍은 사진인양 은근슬쩍 가져다 쓰면서 4대강의 오염이 극심해 정비사업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걸 강조하려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5일 “영산강과 낙동강의 수질이 나쁘다는 사실을 죽은 물고기 사진으로 표현하고자 했으나, 외국 사진이 사용된 것은 적절치 못했다”는 요지의 해명자료를 내고, 문제된 동영상을 블로그에서 삭제했다.

 김정수 기자 jsk21@hani.co.kr

[한겨레 주요기사]

▶ ‘4대강 사업’ 동영상 홍보자료 거짓 논란
▶ 그만두기 싫은 자영업 ‘여관모텔’…왜? 짭짤하니까!
▶ ‘한 학교 두 교복’ 국제중의 담장
▶ 검찰, 용역동원 경찰 채증사진 확보하고도 묵살
▶ ‘4050 루비족·노무족’을 모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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