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주의보’…내일까지 지속
20일 올 들어 처음으로 황사가 발생하면서 서울.경기지방에 황사특보가 발령됐다.
황사특보제 도입 이후 2월에 황사특보가 발령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황사는 21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기상청은 20일 "오늘 우리나라에 올해 들어 첫 황사가 나타났다"며 "18일부터 고비사막과 내몽골 지역에서 발생한 황사가 만주와 화북지방을 거쳐 오늘 새벽 3시께 백령도에 도달했고 아침부터 서울.경기지방으로 확산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미세먼지농도는 백령도 441㎍/㎥, 격렬비도 258㎍/㎥, 안면도 231㎍/㎥ 등을 기록했다.
서울과 인천, 서산, 보령 등에서도 황사가 관측됐다. 오전 9시 현재 서해 5도에는 황사경보, 서울.경기지방에는 황사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황사는 오전에 전국으로 확대되고 강도도 점점 짙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번 황사가 2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월에 황사특보가 발령된 것은 지난 2002년 황사특보제 시행 이후 처음이다. 통상적으로 2월 황사는 옅은 편인데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황사 주의보와 경보까지 발령됐다. 이는 지난 겨울 황사 발원지의 극심한 가뭄과 함께 강한 저기압이 동반돼 대규모 황사가 생겼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 황사는 본격적인 황사철의 시작을 알리는 것으로 지난해 첫 황사(2월12일)와 비슷한 시기에 관측됐다. 한반도에 황사가 찾아오는 시기는 계속 빨라지는 추세다. 황사출현 일수를 분석해 보면 1980년대에는 4월, 1990년대 3월, 2000년대 2월에 가장 많은 황사가 발생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이날 서울.경기, 충청, 강원 영서, 경북지방은 흐리고 비 또는 눈이 온 뒤 오전에 점차 개겠고 그 밖의 지방은 대체로 흐리다가 점차 갤 것으로 보인다. 강원 산지에는 이날 하루 동안 1~3cm의 눈이 더 내리겠고 서울.경기, 강원 영서(산지 제외), 충청(서해안 제외), 경북 지방의 적설량은 1cm 미만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0~9도로 전날보다 조금 높지만 21일 아침 기온이 다시 내려가 전국이 영하권에 들겠고 22일 날씨가 다시 풀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황사가 내일까지는 이어지면서 야외활동에 다소 지장이 있을 것"이라며 "건강에도 문제가 없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상돈 기자 kaka@yna.co.kr (서울=연합뉴스)
기상청은 이번 황사가 2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월에 황사특보가 발령된 것은 지난 2002년 황사특보제 시행 이후 처음이다. 통상적으로 2월 황사는 옅은 편인데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황사 주의보와 경보까지 발령됐다. 이는 지난 겨울 황사 발원지의 극심한 가뭄과 함께 강한 저기압이 동반돼 대규모 황사가 생겼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 황사는 본격적인 황사철의 시작을 알리는 것으로 지난해 첫 황사(2월12일)와 비슷한 시기에 관측됐다. 한반도에 황사가 찾아오는 시기는 계속 빨라지는 추세다. 황사출현 일수를 분석해 보면 1980년대에는 4월, 1990년대 3월, 2000년대 2월에 가장 많은 황사가 발생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이날 서울.경기, 충청, 강원 영서, 경북지방은 흐리고 비 또는 눈이 온 뒤 오전에 점차 개겠고 그 밖의 지방은 대체로 흐리다가 점차 갤 것으로 보인다. 강원 산지에는 이날 하루 동안 1~3cm의 눈이 더 내리겠고 서울.경기, 강원 영서(산지 제외), 충청(서해안 제외), 경북 지방의 적설량은 1cm 미만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0~9도로 전날보다 조금 높지만 21일 아침 기온이 다시 내려가 전국이 영하권에 들겠고 22일 날씨가 다시 풀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황사가 내일까지는 이어지면서 야외활동에 다소 지장이 있을 것"이라며 "건강에도 문제가 없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상돈 기자 kak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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