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국 평균 기온이 1973년 이후 다섯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60개 지점에서 관측한 12-2월 기상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평균기온은 1.9도로 평년보다 1.5도 높아 최근 45년간 다섯번째로 따뜻했던 겨울로 기록됐다.
평균 최고기온과 최저기온은 각각 7.5도와 -3.0도로 평년에 비해 1.6도와 1.3도 높았다. 서울의 평균기온과 평균 최고기온 및 최저기온은 각각 평년보다 1.6도와 1.4도, 1.7도를 상회했다.
지난 겨울철 전국 강수량은 평균 76.6mm로 평년대비 79.5%에 머물렀다. 서울은 68.5mm로 평년대비 97.7%를 유지했다.
특히 2월 전국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무려 3.5도 높은 4.3도를 기록하면서 1973년 이후 2007년과 공동으로 최고 1위를 차지했다.
2월의 평균 최고기온은 9.7도로 평년보다 3.4도 높아 2007년(10.7도)에 이어 두번째를 기록했고 평균 최저기온도 -0.7도로 평년에 비해 3.3도 높아 1990년(0.0도)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
부산의 평균기온은 8.3도로 평년에 비해 4.0도 높아 1905년 이후 최고 1위를 기록했으며 대구의 평균기온은 6.4도로 평년보다 4.3도 웃돌면서 1909년 이래 가장 높았다.
한편 기상청은 3월11일∼4월10일 한달간 평균 기온은 평년(-1∼11도)보다 높은 가운데 일교차가 큰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강원 영동 산간지방에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다소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전준상 기자 chunjs@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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