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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4월초 맞아?”…오늘 밀양 낮최고 27.2도

등록 2009-04-08 17:24

동서 양쪽 걸친 고기압 영향, 거리는 초여름 풍경으로
낮 기온이 25도를 넘나드는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오후 4시 현재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예년(16.5도)보다 7.4도 높은 23.9도를 기록해 완연한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

또 수원 23.7도, 춘천 25.3도, 청주 24.6도, 대전 24.8도, 광주 25.1도 등으로 다른 지역의 낮 기온도 대체로 25도 안팎을 기록했다.

이날 낮 기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곳은 27.2도를 기록한 경남 밀양으로. 평년(19.4도)보다 7.8도 높았다.

다만, 인천(19.4도), 목포(19.7도), 부산(19.3도) 등 해안지방에서는 인근 내륙보다 기온이 낮았고, 속초(15.8도)와 강릉(18도) 등 강원 영동지방에선 평년과 비슷한 기온이 나타났다.

상대습도는 해안 지방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0~20%에 머물러 지극히 건조한 기후가 계속됐다.

이에 따라 경상남북도와 강원도, 충북, 전남남해안, 제주도 등에는 건조 경보와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어제(7일)부터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평년보다 5~7도 높은 고온현상이 나타났다"며 "이는 한반도 동서 양쪽에 아령 모양으로 걸쳐 있는 두 개의 고기압이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번 주는 맑은 날씨와 강한 일사로 인한 고온.건조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산불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에선 초여름을 방불케 하는 날씨가 이틀째 이어지면서 거리 풍경이 급속히 봄에서 멀어졌다.

이날 서울 청계천 일대에서는 개천물에 발을 담그는 행인들이 눈에 띄었고, 재킷을 벗어 던지고 와이셔츠 차림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직장인들도 부쩍 늘었다.

일부 편의점에서는 뜨거운 음료 제공 서비스를 중단하기도 했다.

강남구 역삼동의 커피숍 점원인 주모(29)씨는 "어제 오늘은 찬 음료를 주문하는 비율이 90% 이상이었다"며 "점심시간 때 아이스크림 판매량도 지난주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한 택시 운전기사는 "벚꽃이 피었다면서 라디오에서 봄맞이 얘기를 하는데, 이렇게 더운데 무슨 봄타령이냐"며 "등에 자꾸 땀이 차서 내일부터는 반팔로 갈아입어야 겠다"고 투덜거렸다.

황철환 기자 hwangc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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