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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C40 회의 ‘저탄소도시’ 서울선언문 채택

등록 2009-05-21 11:57

서울회의 폐막…다음 개최지는 상파울루

세계 76개 도시의 시장단과 대표들이 '저탄소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대한 의지와 실행 방안을 담은 서울선언문을 채택했다.

`제3차 C40 세계도시 기후정상회의'는 2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사흘간의 회의 결과를 포괄하는 '서울선언문(Seoul Declaration)'을 채택하고 폐막했다.

서울선언문은 "C40 도시들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한 감축하고, 불가피한 기후현상에 적응하며, 기후변화에 대한 취약성을 보강해 회복력을 증대시킴으로써 각 도시를 저탄소 도시(Low-carbon city)로 만들 것을 공동의 목표로 선언한다"고 명시했다.

선언문은 또 C40 도시들이 시정운영 및 도시개발 과정에서 현재의 탄소배출 수준을 파악해 정책.프로그램.사업 등 가능한 방법을 통해 배출을 줄이고, 이미 이뤄진 배출량의 영향을 없애기 위한 조치를 시행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아울러 C40 도시들이 온실가스 배출을 분류하고 감시하면서 온실가스의 단계별 감축목표와 구체적인 실행계획 및 시간표를 포함하는 기후변화 행동계획(CCAPㆍClimate Change Action Plan)을 이행한다고 천명했다.

이에 따라 C40 회원 도시들은 기후변화 대응 문제를 전담하는 정책책임관을 지정해 C40 사무국에 통보하고, 다음 총회에서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따른 성과를 보고하게 된다.


선언문은 이밖에 C40 도시들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정부, NGO(비정부기구), 친환경기업과 협력하고, 12월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제15차 당사국회의에서 도시의 역할을 인정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선언문은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도시에 거주하며 세계 에너지의 75%를 소비하고 온실가스의 80%를 배출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대로면 2030년에 세계 인구의 3분의 2 이상이 도시에 거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도시들이 기후변화의 책임을 지고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에 대한 대책을 수립ㆍ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40는 기후변화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조직된 세계 대도시 시장들의 모임으로, 런던, 서울, 뉴욕, 도쿄, 베를린, 상파울루 등 40개 회원도시와 바르셀로나, 코펜하겐, 로테르담 등 17개 협력도시로 구성돼 있다.

서울에서 열린 이번 3차 회의에는 세계 76개 도시 시장단 및 대표단이 참가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각 도시의 정책 사례를 공유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2011년 4차 C40 회의는 브라질 상파울루시에서 개최된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선언문 내용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20년 장기 기후변화 행동계획인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을 세워 다음달 발표할 계획이다.

시는 또 사단법인 미래숲과 함께 회의 참가자들을 상대로 모금한 '탄소상쇄기금'을 사막화 방지를 위한 내몽골 지역의 식수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유미 기자 gatsb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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