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지역에 폭염주의보가 사흘째 계속되는 등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일부 지역 해수욕장들이 예년보다 빨리 개장해 피서객 맞이에 나섰다.
사흘째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경북 포항지역의 경우 북부·구룡포·도구·칠포·월포·화진해수욕장이 지난해 보다 10여일 앞당긴 7월 1일에 개장한다. 개장기간도 지난해 45일에서 올해는 보름 가량 늘어난 61일로 확정됐다.
제주에서는 지난해 10개 해수욕장이 6월28일 개장했으나 올해는 제주시 이호.협재.금능해수욕장이 20일 개장했고 제주시 함덕.삼양.곽지.김녕해수욕장 서귀포시 중문.신양해수욕장은 27일 문을 연다.
30여개 해수욕장이 있는 인천에서는 옹진군 십리포해수욕장이 지난해 보다 일주일 정도 빠른 7월 3일 개장하고 다른 옹진군 해수욕장들도 지난해 보다 하루 이상 빠른 7월 9일 개장한다.
7월 1일 공식 개장하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은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물놀이객들이 늘어나면서 지난달 23일부터 주말개장체제에 돌입해 119수상구조대와 임해행정봉사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부산 광안리해수욕장도 지난해 보다 4일 이른 26일 문을 열고 손님맞이에 나섰다.
충남 몽산포해수욕장과 청포대해수욕장은 7월 초 열리는 샌드비스타마라톤대회와 모래조각경연대회를 치르기 위해 개장일을 지난해 보다 10일 가량 앞당긴 지난 20일 개장했고 강릉 경포해수욕장은 지난해 보다 3일 빠른 7월 1일 개장한다.
조정호 기자 ccho@yna.co.kr (포항.제주.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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