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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7일 남부 이어 8일 중부…징검다리 ‘물난리’

등록 2009-07-09 19:34수정 2009-07-09 23:50

서울지역에 비가 120mm 이상 내린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산동 홍제천 산책로가 물에 잠겨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서울지역에 비가 120mm 이상 내린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산동 홍제천 산책로가 물에 잠겨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홍천 206㎜ 등 수도권·강원·충청 호우경보
곳곳 주택침수·교통통제…빗길사고도 잇따라
9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서울과 경기, 강원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내려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9시 현재 강수량은 홍천이 229.5㎜로 가장 많았고, 춘천 200.5㎜, 서울 190㎜, 동두천 160.5㎜, 인천 143㎜, 수원 131㎜ 등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1시30분께 서울 송파구 잠실동 현대아파트 101동 앞 지상 주차장 지반이 가로 10m, 세로 10m 크기만큼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주차돼 있던 승용차 2대가 9m 아래 지하 기계실로 떨어졌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송파구청 등은 감전 등 추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전기와 수도 공급은 끊었고, 급수차로 주민들에게 식수를 공급했다. 이 아파트는 지어진 지 20년 가까이 됐다. 앞서, 오후 1시께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천장 공사중 마감재 일부가 떨어져 인부 3명이 다치기도 했다.

또 중랑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동부간선도로 모든 구간이 오후부터 통행금지됐고, 마포구 상암 지하차도와 강남구 양재동 영동1교 아래 등 시내 주요 지하차도의 통행이 금지됐다. 중랑천 둔치와 청계천의 산책로도 출입이 금지됐다.

북한강 수계 댐들은 유입량이 늘자 수문을 열어 이날 오후 7시 현재 춘천댐이 초당 1214t의 물을 방류하는 등 일제히 방류량을 늘렸다. 이에 따라 한강의 수위도 높아져 오후 6시20분께부터 잠수교 인도교 통행이 제한됐으며, 10일 아침 출근길에도 출입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에선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이날 오후 1시30분께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문혜리 목련공원 인근 도로에서 육군 3사단 소속 장병들이 탄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20여m 아래로 떨어져 강아무개(20) 이병이 숨지고 이아무개(21) 일병 등 5명이 다쳤다. 오전 8시30분께는 정선군 임계면 골지리 하동마을 앞 35번 국도에서 1t 화물차가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경기도에서는 김포시 양촌면, 고양시 토당동 등지에서 주택이 침수됐으며, 오후 3시35분께 과천시 관악산에서 조난 당한 등산객 3명이 구조됐다. 인천에서는 낮 12시30분께 서구 원창동 한진중공업 제1야적창고 일부가 물에 잠겼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설악산과 계룡산, 덕유산 등 7개 산 62개 등산로 출입이 통제되고 인천과 부산, 목포, 군산 등 29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에 동반된 저기압이 9일 밤 동해상으로 물러남에 따라, 9일 밤과 10일 오전 사이에는 충청과 남부지방에서 다소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7일 전남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2명이 숨지고 351가구 77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주택 905동과 상가 183동, 농경지 9919㏊가 침수돼 77억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했다.

송인걸 김정수 권오성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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