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처음 7월 중순 발생
올해 처음으로 서울에서 하루 최저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25도로 평년보다 3.6도 높아 열대야를 기록했다.
서울에서 7월 중순 열대야가 나타난 것은 2006년 7월14일 이후 3년 만이다.
이날 서울 외에도 전국적으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같은 시각 강릉 25.3도, 정읍 26도, 장흥 25.4도, 완도 25.3도, 부안 25.2도, 고흥 25도, 광주 25도, 제주 28도, 서귀포 26.2도, 성산 25.2도를 기록했다.
이들 지역의 최저 기온은 평년보다 강릉 4.2도, 정읍 5.3도, 장흥 4.3도, 완도 3.9도, 부안 4.4도, 고흥 3.8도, 광주 3.2도, 제주 28도, 서귀포 2.8도, 성산 2.8도 각각 높았다.
기상청은 약화된 채 남해상에 머물고 있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흐린 날씨를 보이면서 복사열 냉각이 잘 안 된 데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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