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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대구 전경 122명 집단발열…신종플루 의심

등록 2009-08-03 19:07

대구 모 전투경찰대 소속 부대원 120여명이 집단발열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신종플루 가능성에 대한 역학조사에 나섰다.

3일 대구시와 수성구보건소 등에 따르면 이 전투경찰대 소속 부대원 245명 가운데 122명이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을 나타내 이들 가운데 증세가 심한 32명의 검사대상물을 채취해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다.

보건당국은 부대원 가운데 1명이 지난달 30일 휴가 중 신종플루 의심 증세를 보여 검사한 결과 이날 확진환자로 최종 판정받았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해외여행 기록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같은 부대에서 이 확진환자와의 접촉에 의한 신종플루 전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1차 의뢰된 검사대상물에 대한 검사 결과는 4일 나올 예정이며 이 결과 양성으로 나타나면 질병관리본부에 검사대상물을 보내 확진환자 여부를 판명할 예정이다.

최종 검사결과는 3~4일 정도 뒤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시는 밝혔다.

시 보건당국과 수성구 보건소는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관련 증상을 보이는 부대원들을 부대 내에 격리하도록 하고 마스크 사용 등 개인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중증 환자로 확인된 부대원에 대해서는 격리병원에 입원시켜 치료하고, 경증 환자나 단순 접촉자는 부대 내에 일정기간 격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류성무 기자 tjdan@yna.co.kr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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