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대만으로 이동, 강수량 줄어들 것”
지난 4일 발생한 제8호 태풍 `모라꼿(태국어 에메랄드)'이 예상보다 한반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기상청이 6일 전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모라꼿은 이날 오후 4시께 일본 남동쪽 해상에서 점점 빠른 속도로 대만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기상청은 모라꼿의 영향으로 7∼8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지만 태풍의 이동이 빨라 당초 예상보다 강수량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에서 유입되는 수증기가 중국을 거쳐 서해상으로 이동해 북서쪽에 형성된 구름대와 합류하면서 중부지방이 비구름대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이날 밤에는 북동풍의 영향으로 강원영동과 경북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오는 곳이 있고, 그 밖의 지방에는 약한 비가 산발적으로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김연정 기자 yjkim84@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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