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인 강원지역에 최고 2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자 북한강 수계 댐들도 일제히 수문을 열고 수위조절에 나섰다.
한강수력원자력㈜ 한국수력본부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팔당댐 1개의 수문을 0.5m 높이고 열고 초당 894t을 방류하고 있다.
또 청평댐과 의암댐도 각각 초당 443t과 401t의 물을 하류로 흘려보내고 있다.
한국수력본부 관계자는 "내일(12일)까지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수위 조절 차원에서 초기 방류를 시작했다"며 "유입량에 따라 방류량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도내에는 영월, 평창, 철원, 화천, 춘천 등 영서지역 11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5시 현재 강수량은 원주 부론 74㎜, 영월 주천 40.5㎜, 홍천 반곡 39.5㎜, 횡성 안흥 45.5㎜, 춘천 남산 32.5㎜, 철원 26㎜, 인제 신남 28.5㎜, 양구 28.5㎜ 등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12일 밤까지 강원 영서지역에 80~200㎜, 영동지역에 50~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재현 기자 jlee@yna.co.kr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jlee@yna.co.kr (춘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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