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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동두천에 301㎜ 물폭탄…경기 일부지역 침수

등록 2009-08-12 08:28

12일 경기도 대부분의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오전 7시 현재 동두천에 301㎜의 장대비가 쏟아지는 등 평균 160.3㎜의 비가 내렸다.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동두천지역은 시간당 최고 54.4㎜의 비가 내려 현재 301㎜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또 김포 295.5㎜, 연천 장남 293.5㎜, 양주 289㎜, 파주 문산 286㎜, 의정부 234㎜ 등 경기 북서부지역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전날부터 내린 비로 시흥, 고양, 김포지역 주택 6가구가 침수됐으며 김포시 운양동에서는 높이 5㎜, 길이 70m의 LPG충전소 옹벽이 붕괴됐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11일에는 여주시 강천면 남한강에서 낚시꾼 1명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구조됐으며 일부 도로에는 강풍으로 나무가 쓰러지기도 했다.

도내 8개 시.군의 배수펌프장 50곳이 가동 중이며 9개 시.군 14곳의 농업용 저수지에서 물을 방류하고 있다.

안양, 구리, 의정부 등 8개 시.군은 하천변에 주차된 차량 1천76대를 고지대로 옮겼으며 공무원 3천503명이 비상대기 해 취약시설 등을 점검하고 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밤까지 30∼80㎜의 비가 더 내리고 지역에 따라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예보된 만큼 시설물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김도윤 기자 kyoon@yna.co.kr (의정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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