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지난 7월 폭우로 발생한 산사태로 경기 의왕시 백운산에 있는 메디슨 미군 기지 주변 토양에서 기름 성분이 검출됨에 따라 정밀조사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 14일 과천청사에서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와 의왕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수보고회를 열어 향후 조사 절차와 일정 등을 설명했다.
환경부의 의뢰를 받은 환경관리공단은 16일부터 해당 지역에서 시료를 채취해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1998년에 경유 유출 사고가 난 메디슨 기지 주변토양에서 검출된 기름이 기지에서 유출된 것인지를 비롯해 오염 범위와 양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환경부와 미군 측은 2007년 기름에 오염된 지역이 완전히 정화됐다고 발표했지만 지난 7월 폭우로 산사태가 난 이후에 기지 주변 토양에서 기름이 다시 검출됐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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