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현(56)씨
원주환경청 조중현씨, 30년 현장 답사 경험 담아
“조류도감에서는 알 수 없는 새들의 생태와 부위의 기능 등을 정리해 남겨야겠다는 생각에서 사전을 만들게 됐습니다.”
원주지방환경청 자연환경과에서 야생동물 실태조사 업무를 맡고 있는 조중현(56·사진)씨는 30여년 간의 현장 조사원 근무 경험을 마무리하는 뜻에서 최근 <조류학사전>을 발간했다.
조씨가 4년여에 걸쳐 꼼꼼히 기록해 만든 국내 첫 조류학사전은 300여쪽 분량으로 조류의 일반적인 생태를 자세히 수록했으며 관련된 680개의 전문 용어, 부위 명칭과 기능에 대한 설명을 달아 일반인들이 조류를 제대로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1975년 강원대 임학과를 나와 강원도 산림개발연구원을 거쳐 2002년부터 원주지방환경청에서 야생동물 실태조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지금도 매일 현장을 답사하고 있다.
“조류는 주변에서 쉽게 관찰할 수 있고 생물 다양성의 상징으로 자연환경의 상태를 나타내는 잣대 노릇을 하고 있다”고 강조한 그는 “그러나 조류 관련 서적은 몇 종의 도감과 연구논문밖에 없어 일반인들이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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