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산간 고지를 중심으로 눈이 내렸다.
2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적설량은 대청봉과 향로봉 22㎝, 한계령 5㎝ 등을 기록했다.
또 대관령에도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는 등 산간 지역에는 앞으로 5∼20㎝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철원 정연리의 아침 기온이 영하 1.8도까지 떨어지는 등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영하권의 쌀쌀한 날씨를 보였다.
중부전선 최전방 고지는 화악산 영하 5도, 적근산 영하 2도, 대성산.백암산 영하 1도 등의 기온분포를 보였다.
이처럼 갑자기 추위가 엄습하면서 춘천 공지천 등에는 아침 운동을 나온 시민들의 발길이 뜸해졌고, 출근길 시민들은 몸을 움츠린 채 발걸음을 재촉했다.
도내에는 1일 오후 4시를 기해 화천군과 양구군 등 2개 지역에 한파주의보, 2일 오전 0시30분을 기해서는 속초시, 고성군, 양양군, 홍천군, 인제군 등 5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각각 발효됐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졌다"면서 "산간지역에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눈이 예상되므로 농작물과 시설물 관리, 교통안전에 전력을 기울여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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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용 기자 dmz@yna.co.kr (춘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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