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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40년뒤 경기북부 생태계 변화 크다”

등록 2009-11-02 09:36

태백산맥 북부와 울릉도도…환경과학원 예측
"가문비나무 감소, 남한서 사라질 수도"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40년 후에 태백산맥 북부 지역을 비롯해 경기 북부와 울릉도 지역의 생태계 변화가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예측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기후변화 민감 생태계 평가기법 연구'를 통해 전국을 21개 권역으로 나눠 유엔 정부 간 기후변화위원회(IPCC)의 2050년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적용해 분석한 결과,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한 동북부 권역과 경기 북부 권역, 울릉도 권역의 생태계가 기후변화에 가장 민감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2일 밝혔다.

과학원은 해당 지역의 강우량이 점차 늘어나면서 생태계에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진단하고 기후변화에 민감한 산악지역에 대해 추가로 취약성 평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고산 수종인 가문비나무는 현재 덕유산과 지리산 지역에서 성목(成木)이 사라지고 있으며, 어린나무(치목)의 발생률이 적어 지구온난화가 현재 속도대로 지속되면 40년 뒤 남한 지역에서 사라질 가능성이 가장 큰 수종으로 지목됐다.

과학원은 기후변화로 우리나라의 겨울이 포근해지면서 여름 철새인 백로류의 월동생태에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왜가리의 월동 개체 수는 1999년 960마리에서 2007년 1천230마리로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중대백로와 쇠백로도 각 200마리에서 550마리와 270마리로 늘었다.

과학원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2050년 우리나라의 생태지도가 크게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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