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설악산 대청봉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원도 전역에 한파가 이틀째 이어졌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설악산 대청봉이 영하 13.6도를 떨어진 것을 비롯해 향로봉 영하 13.3도, 홍천 내면 영하 12.1도, 대관령 영하 8.8도, 진부령 영하 8.4도, 인제 영하 7.2도, 철원 영하 6.3도, 영월 영하 6.1도, 춘천 영하 5.7도 등 영하권 날씨를 보였다.
화천과 양구지역 한파주의보도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중동부전선 전방 고지의 경우 대성산, 화악산이 각각 영하 12도, 백암산 영하 10도를 기록하는 등 기온이 뚝 떨어졌다.
한파에 춘천과 강릉 농산물 새벽시장 등지의 상인들은 임시난로 주위에 모여 추위를 녹였고, 출근길 시민은 두꺼운 옷차림으로 종종걸음을 쳤다.
또 많은 눈이 내렸던 강릉과 속초지역 일부 산간도로는 밤새 도로가 결빙돼 차량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원지역에서는 올해 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분포를 보이고 있다"며 "추운 날씨는 내일(4일) 낮부터 점차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상학 기자 hak@yna.co.kr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hak@yna.co.kr (춘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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