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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반달가슴곰 암컷 행동반경이 더 넓다

등록 2009-11-11 09:18

멸종위기종센터 분석…해발 875±163m 활동
동면기간 평균 97±17일
지리산에 방사돼 사는 반달가슴곰 암컷의 평균 행동반경이 수컷보다 더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지리산 반달가슴곰은 평균적으로 해발 875±163m 지대에서 주로 활동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멸종위기종복원센터의 양두하 행정과장은 11일 오후 전남 구례 지리산 프라자 호텔에서 열리는 '반달가슴곰 복원 발전방향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에 앞서 배포한 '반달가슴곰 복원 연구의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반달가슴곰 행동권 분석 결과를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암컷 반달가슴곰의 평균 행동권역은 130.42㎢로 수컷(105.25㎢)보다 넓었다.

계절별로는 봄과 여름보다 가을에 행동권역이 넓은 것으로 나타나 반달가슴곰의 계절별 활동 패턴이 먹이분포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4계절에 걸쳐 지속적으로 관찰된 반달가슴곰 여덟 마리(암컷 5, 수컷 3)의 위치 지점 2천988개를 분석한 결과, 이들이 이용한 서식지의 고도는 최저 69~259m에서 최고 1천362~1천804m이며 평균 고도는 875±163m로 파악됐다.

반달가슴곰은 봄부터 초여름 시기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에서 활동하다 점차 고지대로 이동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계절별 서식 고도는 봄 751±218m, 여름 726±229m, 가을 874±198m, 겨울 901±142m였다.


2004년 10월부터 2008년 4월까지 지리산에 방사한 반달가슴곰 26마리 중 21마리(수컷 9, 암컷 13)로부터 확보한 37개의 동면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암컷은 바위틈이나 동굴, 나무동공(나무에 생긴 구멍), 탱이(산죽을 엮어 등을 기대 쉴 수 있게 한 둥지), 토굴을 이용했다.

수컷 반달가슴곰도 바위틈, 동굴, 나무동공, 탱이를 이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나무 동면굴의 대부분은 신갈나무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일부 반달가슴곰은 조릿대를 이용해 탱이를 만들기도 했다.

반달가슴곰이 이용한 바위 동면굴의 입구 크기는 가로 50~80cm, 세로 70~110cm 정도였으며, 내부 보금자리는 가로 80cm, 세로 90cm, 깊이 23~30cm 크기로 낙엽, 나뭇가지, 조릿대, 흙 등을 이용해 만들었다.

동면기간은 평균 12월22일(11월23일~1월20일)에 시작해 이듬해 평균 3월28일(2월27일~4월14일)에 깨어나는 등 평균 97±17일로 분석됐다.

수컷은 평균 12월23일(11월23일~1월5일)부터 동면에 들어가 다음해 평균 3월29일(3월12일~4월15일)에 깨어나 평균 동면기간이 95±21일에 달했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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