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강원 영서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평창의 아침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내려가는 등 닷새째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평창 영하 13.2도를 비롯해 대관령 영하 11.3도, 철원 영하 9.7도, 인제 영하 8.7도, 영월 영하 8.3도, 춘천 영하 8.1도 등으로 전날보다 기온이 더 내려갔다.
중부전선 전방고지의 기온도 화악산 영하 14도, 대성산과 적근산이 각각 영하 12도를 기록했으며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떨어졌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자 춘천 새벽시장 상인들은 임시난로에 불을 쬐며 추위를 녹였으며 출근길 시민들은 두툼한 옷차림으로 중무장한 모습이었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닷새째 한파주의보가 이어진 영서지역은 농작물 및 건강관리에,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영동지역은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춘천, 원주, 횡성, 정선, 영월, 평창, 철원, 화천, 홍천, 양구, 인제 등 영서지역 11개 시.군에 한파주의보가 닷새째 이어지고 있으며 강릉, 동해, 삼척, 고성, 속초, 양양 등 동해안 6개 시.군에는 이틀째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상학 기자 hak@yna.co.kr (춘천=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