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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생태보고를 국가브랜드로”…DMZ단체 출범

등록 2009-11-24 13:22

DMZ미래연합 창립…이어령ㆍ김진홍ㆍ이재후 등 참여

야생동식물의 보고(寶庫)로 꼽히는 비무장지대(DMZ)와 이 지역 생태계를 한국의 대표 브랜드로 보존ㆍ홍보하려는 시민단체가 24일 발족했다.

DMZ 미래연합(상임대표: 이춘호)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시민단체 및 정계 관계자 등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었다.

이 모임은 DMZ의 생태계 현황을 체계적으로 연구해 국가 자연유산으로 보존하고 마지막 냉전 대립 구도를 극복하는 평화의 상징으로 이 지역을 세계에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첫 행사로는 내년 5월 강원도 화천군 백암산과 인근 평화의댐 지역에서 세계 평화를 주제로 한 오케스트라 공연을 기획하고 있으며, 이어 8월 한국정치학회와 함께 '2010 비무장지대 평화포럼'을 열 예정이다.

또 공중파 방송사와 DMZ 특집 다큐멘터리를 제작, 내년 11월 국내에서 개최되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상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단체의 고문을 맡은 이어령 이화여대 명예석좌교수는 "DMZ는 전쟁의 뼈아픈 대가로 얻은 멸종위기 동식물의 보존지"라며 "DMZ를 자연을 본받아 과잉 생산ㆍ소비를 억제하는 새 조류인 '자연 자본주의(Natural Capitalism)'의 상징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DMZ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동맹국 장병들과 소련군, 중공군의 유해가 많이 발굴되는 장소이기도 하다"며 "이 곳의 문화적 다양성과 역사성을 보존하기 위해 많은 연구와 노력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DMZ는 한국전쟁 이후 휴전선 기준으로 남북 각각 2㎞ 땅에 군대 및 무기의 배치를 금지하면서 생긴 지역으로, 총 907㎢ 넓이에 재두루미와 산양, 용굿나물 등 희귀 동식물이 대거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임에는 이어령 명예교수 외에 김진홍 뉴라이트전국연합 전 상임대표와 이재후 김앤장 법무법인 대표,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보선스님, 최헌열 롯데그룹 고문 등 각계 인사가 참여한다.

김태균 기자 ta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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