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18일 덴마크 코펜하겐 벨라센터
주최쪽은 192개 회원국에서 약 1만5000명의 정부 대표단, 비정부기구, 유엔기구 참가자와 약 2000명의 언론인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현재까지 75개국 정상이 참가하기로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정부 대표단 140명, 국회의원 11명, 환경·노동·농민단체와 진보정당 참가자가 꾸린 COP15 공동대응단 50명을 비롯해 기업인, 전문가, 언론인 등 약 30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참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회의 일정과 부대행사 공식 협상장에서는 각종 회의와 국가별 발표 등이 이어지며 16~18일 동안의 고위급 회담에서 최종 협상이 이뤄진다. 협상장 밖에서는 환경단체와 각국 정부, 유엔기구 등이 주최하는 전시회, 토론회 등 수백건의 부대행사가 벌어진다.
핵심 쟁점 2020년까지 선진국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25~40% 줄이고, 개도국은 2050년까지 세계적인 온실가스 배출량이 50% 줄어들도록 분명히 약속하는 것이 핵심 목표이다. 이를 위해 선진국이 개도국에게 얼마나 많은 재정지원과 기술이전을 어떤 기구를 통해 할 것이냐도 관건이다. 장기적으로 개도국이 온실가스를 줄이고 기후변화에 적응하려면 2020년까지 2500억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보 디 보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국장은 지난 25일 기자회견에서 “우선 2013년까지 연간 100억달러의 긴급자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탄소 상쇄 대규모 국제행사인 만큼 항공교통 등에서 약 4만t의 온실가스가 발생할 것으로 덴마크 정부는 추산한다. 이를 상쇄하기 위해 방글라데시 다카의 낡은 벽돌공장을 고효율의 새 장비로 교체기로 했다. 또 회의 참가자에게 사은품과 가방을 나눠주는 대신 그 비용으로 외국 유학생 11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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