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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4대 종단 환경단체 “4대강 삽질 멈춰라”

등록 2009-12-15 19:08

불교와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등 4대 종단 성직자와 신도들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4대강 개발사업 저지 공동 기도회’를 열고 4대강 사업 예산의 전액삭감을 촉구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불교와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등 4대 종단 성직자와 신도들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4대강 개발사업 저지 공동 기도회’를 열고 4대강 사업 예산의 전액삭감을 촉구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300여명 국회앞서 기도회…“30조예산 민생예산 돌려야”
“삽질을 멈추고, 생명의 강을 그대로 두라.”

종교인들이 정부의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해 뭉쳤다. 가톨릭, 개신교, 불교, 원불교 등 4대 종단 환경단체들로 구성된 ‘종교환경회의’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4대강 운하개발사업 저지를 위한 4대 종단 공동 기도회’를 열었다. 4대강 사업을 주제로 각 종교간 공동 기도회가 열린 것은 처음이다.

4대 종단은 이날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무분별한 개발과 경제 지상주의로 인해 30조원이나 들여 진행하는 4대강 사업이 한반도의 자연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4대강 사업 예산이면 모든 민생 현안을 해결할 수 있으니 이를 전액 삭감하여 민생예산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회사를 맡은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명예의장 효림 스님은 “이명박 정부의 개발만능주의로 생태와 환경이 위협받고 있다”며 “생명을 보살피는 종교인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4대 종단이 모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상덕 원불교 사회개벽교무단 공동대표는 “2002년 효순·미선이 사건 때 4대 종단이 12월 한 달간 기도회를 열었던 데 이어 오늘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며 “앞으로 12월 한 달간 각 교당, 사찰, 교회, 성당 등에서 기도회 등을 열며 돈이 생명의 가치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경조 대한성공회 서울대교구 주교, 생명의 강 기독교행동 공동집행위원장 윤인중 목사 등 4대 종단 성직자와 신도 등은 각 종단별로 기도를 마친 뒤 국회 정문방향으로 행진했다.

한편, 4대 종단은 이날 공동선언문 채택을 시작으로, 각 종단별 기도회와 설명회 등을 열어 국민적인 관심을 촉구할 예정이다. 또 ‘4대강 죽이기 사업저지와 생명의 강 보전을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와 함께 오는 23일 환경비상시국회의를 열고, 22~24일에는 여의도 국회와 국민은행 앞에서 108배를 하는 등 거리 캠페인도 펼칠 계획이다.

정유경 기자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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