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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수소에너지시대 여는 ‘산파’

등록 2009-12-16 18:20

출범한 지 1년여 만에 상당한 성과를 거둔 우석대 수소연료전지 부품 및 응용기술 지역혁신센터(RIC) 연구원들의 모습. 가운데가 소장인 이홍기 교수다.  우석대 제공
출범한 지 1년여 만에 상당한 성과를 거둔 우석대 수소연료전지 부품 및 응용기술 지역혁신센터(RIC) 연구원들의 모습. 가운데가 소장인 이홍기 교수다. 우석대 제공
[한겨레특집] 신재생에너지 | 전북 ‘녹색에너지 메카’로
우석대 지역혁신센터
산학공동 연구도 11건
올해 개교 30돌을 맞은 우석대학교에 미래산업을 이끄는 곳이 있다.

우석대 ‘수소연료전지 부품 및 응용기술 지역혁신센터’(RIC, Regional Innovation Center)가 그곳이다. 이곳은 2006년부터 시작한 정부의 지역혁신사업에 우석대가 2008년 6월 선정돼 그해 7월 사업을 개시하면서 문을 열었다. 이 센터는 2018년 6월까지 10년 동안 국비 73억원, 지방비·산업체지원금 99억원 등 모두 172억원을 사업비로 지원받을 예정이다.

이곳 목표는 미래의 수소에너지 시대 도래에 대비한 수소연료전지 기반 조성이다. 구체적으로는 지역 산업구조 개선 및 중소기업 육성이 목표다. 이곳이 생긴 지 1년여 만에 창업지원, 장비구축, 연구개발 부문 등에서 많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짧은 기간에 수소연료전지 핵심 부품소재 사업과 관련해 ㈜바이칸과 루비 등 7개 업체를 창업시켰다. 기술적·제도적 지원을 통해 창업을 돕고 있는 것이다.

특히 우석대 안에 위치한 바이칸은 성과가 괄목할 만하다. 바이칸은 전기자전거를 생산하고 있다. 전기자전거는 페달을 밟아 시동을 건 뒤에는 발을 구를 필요가 없다. 오토바이 자전거와 비슷한 원리다. 바이칸은 자체 제작한 부품들을 조립해 국산 전기자전거 1호 제품을 출시했다. 가격도 97만원대여서 중국 제품 120만~150만원보다 경쟁력이 있다. 올해 5월부터 전기자전거를 생산해 300대를 판매했다. 올해 매출 5억원의 성과를 올렸고, 서울 강남구청에 3000대 납품을 추진중이다.

창업회사 루비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제어관련 부품을 생산한다.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어 일본에서 합작 제의가 들어올 정도라고 회사 관계자가 전했다.

또 지역혁신센터에서는 수소연료전지 관련 업체들이 개발한 부품·소재의 평가·분석을 위해 전기부하장치 등 고가 분석장비를 30종, 17억원어치 도입했다. 평가 시스템 구축을 위한 것이다.

연구개발 측면에서도 산학공동 연구과제를 지난해 4건, 올해 7건 등 모두 11건 발굴해 업체들과 공동으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내년 2월에는 센터 전용공간을 지금의 학교에서 완주 전북과학연구단지로 옮긴다.


이홍기 소장은 “계획대로만 이뤄지면 10년 안에 근로자 2000명 고용과 관련업체 연매출 1500억원 달성이 기대된다”며 “전북이 연료전지 산업분야에서 미국, 캐나다, 일본, 독일, 중국 등과 경쟁을 하는 데 선도적 구실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가올 수소에너지 시대에는 자원에너지가 아니라 기술에너지 보유가 국가 경쟁력”이라며 “앞으로 ‘오일머니’라는 말 대신에 ‘테크노머니’라는 용어가 더 유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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