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밤과 10일 새벽 사이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경남 곳곳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출근길 교통혼잡이 우려되고 있다.
마산기상대에 따르면 10일 오전 6시 현재 하동과 남해를 제외한 경남 18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창녕 8㎝, 거창 7.6㎝, 김해 5㎝, 창원 4㎝, 진주 3.4㎝, 통영 3.2㎝, 마산 1.1㎝ 등 경남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쌓여 15개 구간에서 차량운행이 제한되고 있다.
창원과 김해를 잇는 주요 교통로인 창원터널의 김해 장유→창원방향은 컨테이너 화물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터널입구에 멈춰서는 사고로 인해 오전 5시부터 차량통행이 제한되고 있으며 창원→장유 방향은 차량들이 서행운전하고 있다.
또 국도 25호선 창녕군 고암면~밀양시 청도면(5㎞), 옛 국도 24호선 남명초소~울산시 상복면 석남사(14㎞), 지방도 1077호선 밀양시 산내면 남명~밀양시 다장면 구천(5㎞), 지방도 1022호선 밀양 삼랑진읍~양산(4㎞), 69호 지방도 양산 원리삼거리~배네골(4㎞) 구간 등 밀양과 양산, 김해지역 주요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도심지 역시 이면도로나 경사진 도로를 중심으로 밤새 내린 눈이 영하의 날씨로 일부 얼어붙으면서 차량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경남지역본부는 9일 저녁부터 노면 결빙을 방지하기 위해 경남 관내 전 고속도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마산기상대는 "눈을 몰고 온 주 구름대가 빠져나가는 오전부터 서쪽을 중심으로 대설주의보가 해제되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seaman@yna.co.kr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seaman@yna.co.kr (창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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