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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4대강서 ‘멸종위기 동물 3종’ 추가 발견

등록 2010-05-13 20:30

‘4대강 살리기’ 사업 한강 6공구에서 추가로 발견된 멸종위기 야생동물 참매(왼쪽)와 돌상어.   4대강 사업 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 제공
‘4대강 살리기’ 사업 한강 6공구에서 추가로 발견된 멸종위기 야생동물 참매(왼쪽)와 돌상어. 4대강 사업 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 제공
참매·돌상어 등 환경평가엔 없어…“부실조사 명백”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 구간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환경영향평가 부실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4대강사업 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4대강범대위)와 야생동물소모임은 1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월 말부터 6차례에 걸쳐 4대강 사업의 한강 6공구(경기 여주군 여주대교~섬강 합수부 17.5㎞)를 현장조사한 결과, 모두 11종의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확인했으며, 이 가운데 6종은 정부가 내놓은 환경영향평가서에 없는 종이라고 밝혔다. 환경영향평가에서 누락된 6종의 멸종위기종에는 그동안 밝혀진 수리부엉이, 표범장지뱀, 가창오리 외에 큰기러기, 참매, 돌상어 등 3종의 2급 멸종위기 야생동물이 포함돼 있다. 수리부엉이와 참매는 천연기념물로도 지정돼 있다.

4대강범대위는 이들 개체가 서식하는 장면이나 배설물, 발자국 등의 사진을 증거로 제시했다.

4대강범대위는 “이번 조사 결과, 환경부의 멸종위기종에 대한 연구조사가 부실하다는 사실이 명백히 확인됐다”며 “4대강 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또 전문가와 환경단체,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공동 대책기구를 구성해 멸종위기종 서식지의 올바른 보전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두 단체는 이미 공사가 상당 부분 진행되면서 모래톱과 자갈밭 등이 파괴돼 야생동물의 흔적이 사라졌고 준설작업 때문에 수심이 깊어져 담수어류 조사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경기 여주군 바위늪구비와 삼합리, 도리섬 등 주요 멸종위기종이 서식하고 있는 곳의 경우, 조사원들의 현장 접근 자체가 차단돼 원활한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밀한 조사가 다시 이뤄질 경우 더 많은 멸종위기종이 발견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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