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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4대강 현장서도 ‘석면’ 자재 사용

등록 2010-07-12 20:00

백도명 환경보전시민센터 공동대표(가운데·서울대 보건대학원장)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누하동 환경운동연합에서 4대강 공사에 석면이 함유된 석재가 사용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앞쪽에 놓인 것은 1급 발암물질 트레몰라이트 석면이 함유된 석재로 충북 제천시 수산면 일대의 4대강 공사 현장인 ‘한강 15공구 충주호 생태하천 조성사업’에 사용됐다.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백도명 환경보전시민센터 공동대표(가운데·서울대 보건대학원장)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누하동 환경운동연합에서 4대강 공사에 석면이 함유된 석재가 사용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앞쪽에 놓인 것은 1급 발암물질 트레몰라이트 석면이 함유된 석재로 충북 제천시 수산면 일대의 4대강 공사 현장인 ‘한강 15공구 충주호 생태하천 조성사업’에 사용됐다.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환경련 “충주호 생태하천 공사장서”
충북 제천시의 ‘4대강 살리기’ 사업 공사 현장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함유된 석재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운동연합 환경보건시민센터와 제천환경운동연합은 12일 “충북 제천시 수산면 한강 살리기 15공구 충주호 옥순봉 지구 생태하천 공사장에서 석면의 일종인 트레몰라이트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석면이 발견된 1000t가량의 석재는 공사장에서 1.8㎞ 떨어진 채석장에서 공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채석장 근처에는 석면폐광이 있어, 석면 광맥이 채석장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0일 이 채석장이 제천시 평동소하천 수해복구 공사장에 공급한 석재에서도 트레몰라이트가 검출된 바 있다.(<한겨레> 7월12일치 10면)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지난 10일 4대강 공사장에서 6개 시료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5개에서 트레몰라이트가 검출됐다”며 “지난해 1월1일부터 모든 석면의 제조·수입·양도·제공·사용에 대한 금지 조처가 시행되고 있어 석면이 함유된 석재를 사용한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주장했다.

트레몰라이트 등 석면에 노출될 경우, 악성중피종과 폐암에 걸릴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석면이 발견된 4대강 공사장은 곤충습지와 산책로 등 사람의 발길이 잦은 공원을 조성하는 곳이어서, 석재나 조경석에서 떨어져 나온 석면 조각이 공기 중에 날리거나 떠다닐 경우 건설노동자뿐만 아니라 방문객들도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

두 단체는 “채석장을 즉각 폐쇄하고 이미 팔려나간 골재를 회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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