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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한반도 기후변화 알림이’ 생물지표 지정

등록 2010-07-25 19:21

왼쪽부터 구상나무, 능이.
왼쪽부터 구상나무, 능이.
구상나무·능이 등 100종
구상나무(왼쪽 사진)와 후박나무 등 기후변화에 민감한 생물 100종이 ‘국가 기후변화 생물지표’(CBIS)로 지정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5일 “척추동물 18종, 무척추동물 28종, 식물 44종, 균류·해조류 10종 등 한반도 고유종 100종을 국가 기후변화 생물지표로 지정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생물들은 기후 변화에 민감해 기후 변화 양상을 보여주거나 멸종 위기 가능성이 크다.

고산식물인 구상나무와 설앵초는 지구온난화로 온도가 올라갈 경우 지구상에서 멸종될 가능성이 있어서 기후변화 생물지표에 포함됐다. 한대성 생물로 분포지의 남방한계선이 뚜렷한 만주송이풀, 북방아시아실잠자리, 어리대모꽃등에, 옥덩굴, 능이(오른쪽) 등도 분포지가 북상하면서 한반도에서 사라질 것으로 예상돼 생물지표로 선정됐다.

60년 전까지만 해도 북방한계선이 전북 어청도(북위 36도7분)였으나 최근에는 인천 덕적군도(37도3분)로 70~80㎞나 북상한 후박나무도 생물지표에 포함됐다. 후박나무와 함께 선정된 쇠백로, 검은큰따개비, 암끝검은표범나비, 멀꿀, 남방노랑나비 등도 남방계 생물이지만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서식지를 넓혀 가고 있는 대표적 생물종이다. 연체동물인 오분자기는 원래 제주도 인근 해역에만 서식했으나 난류를 타고 남해안으로 급격히 퍼지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한반도 생물다양성 변화를 효과적으로 감시·예측함으로써 기후변화 적응능력을 높이고 고유종을 보전하고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기후변화 생물지표의 모니터링을 위해 11월 말까지 조사 내용과 방법에 대한 표준 지침을 마련하고 내년에 모니터링을 시범 실시한 뒤 2012년부터 전국적인 모니터링에 들어갈 계획이다.

남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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