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민교협 성명서
부산·경남 민주화교수협의회(의장 김종현 동아대 교수)는 29일 성명을 내어 “한여름의 무더위를 무릅쓰고 국토가 훼손되지 않기를 열망하며 이포보와 함안보 공사 현장의 타워크레인에 올라가 있는 환경운동가들을 강제진압하려는 정부의 몰염치하고 비인도적인 만행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부산·경남 민교협은 “4대강 사업은 국민의 반대 여론이 높았는데도 절차적 민주성이 결여된 채 무리하게 강행하면서 온갖 문제점을 양산했고, 지방선거의 결과를 통해 다수 국민의 반대가 분명히 확인됐는데도 정부는 무리수와 폭력을 동반하면서 강행하고 있다”며 “국토를 파괴하고 국민의 의사를 거역하는 4대강 사업을 반대하고 환경운동가들의 진정 어린 호소에 지지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정부는 4대강 사업의 공사를 즉시 중단하고, 국회는 즉시 4대강 사업을 국민의 요구에 맞게 검증하고 수정할 수 있도록 관련 특위를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포보와 함안보의 크레인에서 농성하는 환경운동가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4대강 사업에 대한 시위와 의사 표현을 탄압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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