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제군 대암산 용늪
고층습원 추가 발견 보존 목적
국내 최초의 람사르 협약(국제 습지보호 협약) 등록습지인 강원 인제군 대암산의 용늪 주변에 습지가 새로 발견됨에 따라 습지보호지역이 확대 지정됐다.
환경부는 3일 “인제군 서화면 심적리에서 고층습원(0.12㎢)이 새로 발견되고 대암산 정상을 향하는 등산로가 지나는 일부 지역(0.18㎢)의 식생 훼손 우려가 있어 이들 지역을 추가해 용늪 습지보호지역을 기존 1.06㎢에서 1.36㎢로 확대 지정한다”고 밝혔다. 용늪을 포함한 대암산 지역에는 멸종위기종 1급인 산양과 2급인 기생꽃, 조름나물, 왕은점표범나비, 까막딱따구리, 삵 등이 살고 있다. 해발 1304m의 대암산 정상 근처 용늪은 1989년 생태계보전지역, 1997년 람사르 협약 등록습지, 1999년 습지보호지역 등으로 각각 지정·관리되고 있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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